
02 · 한양의 밤
비단 말
Silk Words
화려한 말보다 솔직한 한마디를 원하는 두 사람의 대화.
Original lyric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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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단 말
묵류 / MUKRYU
한양의 밤 / NIGHTS IN HANYANG
인트로말씀은 참 곱네요
그래서, 마음은요
벌스 1비단 한 필 둘러메고 왔지
달도 따다 주겠다는 말이지
장터 끝에 제일 큰 목소리
막상 네 앞에선 작아지는 소리
잘 보이려 고른 말이 넘쳐
진짜 하려던 얘기는 엉켜
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
오늘 그 수레를 내가 끌었네
벌스 2꽃신 얘긴 일단 넣어 둬
먼 길 걷게 옆자리를 비워
하늘 별은 거기 두면 됐지
오늘 약속 하나 먼저 지켜
값비싼 말 차곡차곡 쌓고
그 뒤에서 눈치 보지 말고
한 번 웃고 솔직하게 말해
허풍보다 네 마음이 궁금해
후렴비단 말, 비단 말
고운 말도 좋지만
내 손에 닿는 마음
그거 하나면 되잖아
비단 말, 비단 말
둘러대지 말고 와
꾸미지 않은 네 말
오늘 나는 그걸 들어
벌스 3그럼 별 대신 등불 들게
젖은 길에 네 신발 살피게
큰소리로 한 약속은 접고
작은 약속부터 하나 지킬게
말을 줄이니 네가 보이네
웃는 눈이 내 답을 기다리네
비단보다 오래 남을 한마디
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지
벌스 4이제야 좀 네 말처럼 들려
어깨 힘도 반쯤 내려놓고
나도 굳이 재지 않을 테니
같은 걸음으로 길을 걷자
돌고 돌아 이 말 하려 했나
밤새 써 둔 편지는 어쨌나
주머니에 꼭 쥔 손을 펴 봐
구겨져도 나는 읽을 테니까
후렴비단 말, 비단 말
고운 말도 좋지만
내 손에 닿는 마음
그거 하나면 되잖아
비단 말, 비단 말
둘러대지 말고 와
꾸미지 않은 네 말
오늘 나는 그걸 들어
브리지한마디면 충분한데
먼 길을 돌아왔네
말 사이에 남은 마음
이제야 서로 알아
후렴비단 말, 비단 말
고운 말도 좋지만
내 손에 닿는 마음
그거 하나면 되잖아
비단 말, 비단 말
둘러대지 말고 와
꾸미지 않은 네 말
오늘 나는 그걸 들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