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02 · 늦은 밤의 대화
컵 하나의 자리
컵 하나를 꺼내는 아침, 빈자리를 서둘러 채우지 않는 사람.
원문 가사
컵 하나의 자리
서리안 / SEO RIAN
늦은 밤의 대화
Verse 1찬장 문을 열어
컵 하나를 꺼내
두 개를 잡던 손이
잠깐 허공에 멈춰
네가 두고 간 건
생각보다 작아서
치워 놓고 나면
더 크게 보이나 봐
Chorus컵 하나의 자리
그만큼 비워 둘래
다른 걸로 채우려고
서두르지 않을래
네가 없는 아침에도
물은 천천히 끓고
나는 내 잔을 들어
오늘을 마셔
Verse 2소파 끝의 담요
반으로 접어 두고
네가 싫어하던
노래를 틀어 봐
아무 대답 없는
방이 낯설다가도
조금 크게 따라 부른
내 목소리에 웃어
Chorus컵 하나의 자리
그만큼 비워 둘래
다른 걸로 채우려고
서두르지 않을래
네가 없는 아침에도
물은 천천히 끓고
나는 내 잔을 들어
오늘을 마셔
Bridge잊었다는 말보다
익숙해진다는 말
슬프지 않은 건 아냐
그래도 밥은 먹어
Chorus컵 하나의 자리
그만큼 비워 둘래
다른 걸로 채우려고
서두르지 않을래
네가 없는 아침에도
물은 천천히 끓고
나는 내 잔을 들어
오늘을 마셔
Outro컵 하나의 자리
내 하루가 놓여